스포츠
강동희 전 감독 "플레이오프 확정 전 1경기만 조작"
입력 2013-04-22 13:42  | 수정 2013-04-22 13:43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47) 전 감독이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께 의정부지법 1호법정에서 제9형사단독(나 청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감독은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지목된 네 경기 중 한 경기에 대해서만 공소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기 전인 2011년 2월 26일 경기 중 1쿼터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강 전 감독의 변호인들은 "나머지 세 경기에 대해서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본인이 이를 청탁이라고는 의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 열린 경기들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후보 선수를 뛰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기가 끝난 뒤 돈을 받은 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했습니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4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4천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증거 조사와 증인 심문을 위한 다음 재판은 각각 5월 6일과 5월 20일에 열립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