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용필이 뺏긴 건 비단 31곡만이 아니다
입력 2013-04-22 12:16 

‘가왕 조용필이 뺏긴 것은 저작권 31곡이 전부가 아니었다.
조용필은 정규 19집 ‘헬로 공개를 앞두고 선공개곡 ‘바운스로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과거 전 음반사 지구레코드와 계약상 실수로 자신의 노래 31곡의 저작권을 뺏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비단 31곡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조용필의 정규 1집부터 8집 앨범의 판권은 모두 지구레코드에 귀속 돼 있고 이 앨범 수록곡들로 구성된 각종 편집 앨범이 조용필의 동의 없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
‘오리지널 트로트 베스트 ‘슬픈연가 ‘조용필과 송골매 ‘빛고을80 ‘여행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네 등과 같은 제목을 단 편집 앨범들은 모두 조용필의 허락 없이 시중에 출시된 것들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조용필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이 앨범들이 조악한 퀄리티로 제작돼 정식 레코드숍도 아닌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헐값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용필 소속사 측은 22일 조용필의 노래들이 이런 식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걸 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며 현재 법률적으로 재검토 하고 있는 중이며 지구레코드 측도 열린 마음으로 이번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용필의 정규 9집부터 18집, 30주년 베스트 파트1~3, 베스트1, 2, 40주년 라이브만 필레코드를 통해 정식 발매된 앨범이다.
현재 네티즌들은 자발적으로 조용필 노래 저작권 회수를 위한 온라인을 통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이 서명운동에는 22일 현재 2만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한편 조용필은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앨범 신곡 ‘바운스(Bounce)로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의 1위를 휩쓸고 있다. 조용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헬로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연다. 이 공연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