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형이 동생을 테러에 끌어들였다"
입력 2013-04-21 20:00  | 수정 2013-04-21 20:55
【 앵커멘트 】
형제들은 왜 끔찍한 테러를 저질렀을까.
일각에선 이번 테러에 형인 타멜르란이 순진했던 동생 조하르를 끌어들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제의 삼촌이 형인 타멜르란 차르나예프가 동생 조하르를 범행에 끌어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촌인 루슬란 차르니는 "조하르는 겨우 19살이다. 동생이 형에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루슬란 차르니 / 용의자 삼촌
- "(이용당했지만) 조하르가 잘못에 대해선 용서를 빌었으면 합니다."

용의자의 이웃들도 삼촌의 증언에 동조했습니다.

한 이웃은 두목 같던 형에 비해 동생은 매우 순종적이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지인도 "타멜르란이 종교 문제와 미국의 대외 정책에 관심을 가진데 반해, 조하르는 TV드라마나 쇼에 더 흥미를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테러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CNN은 조하르가 검거 과정에서 목에 심한 부상을 당해 심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보스턴 압력솥 폭탄 테러.

범인은 잡혔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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