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안 앞바다 4.9 지진…역대 6번째 규모
입력 2013-04-21 20:00  | 수정 2013-04-21 20:39
【 앵커멘트 】
중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흑산도 여객선 터미널을 비추는 CCTV입니다.

갑자기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이 관측된 건 오늘(21일) 오전 8시 20분쯤.

▶ 인터뷰(☎) : 박처자 / 전남 신안 흑산면 주민
- "방에 앉아 있다가 방이 울려서 흔들린다고 그 정도로, 몸이 살짝 흔들린다…."

지진이 난 곳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해양 북서쪽 101킬로미터 지점입니다.


이번 지진은 2004년 5월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생한 5.2 규모의 지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지진으로 역대 6번째 규모입니다.

지진의 여파는 전남과 광주지역뿐 아니라 내륙 지방에도 미쳐 SNS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먼바다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다행히 해일이나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중국 쓰촨성 지진이나 일본 혼슈섬 근처 지진과의 연관성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용규 / 기상청 지진감시과 사무관
- "연관성이 없을 순 없지만 실제로 또 있을 수 있다는 확연한 증거가 없습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판 경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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