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억부터 2천까지' 천차만별 대통령 연봉 세계
입력 2013-04-21 10:10  | 수정 2013-04-21 10:13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현직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대상 공무원 연봉표'에 따라 올해 책정된 대통령 연봉은 1억9225만원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받던 월급보다 약 51만원이 늘어났습니다.

대통령은 연봉제 적용대상이라 별도의 수당 없이 매달 같은 금액을 받습니다.

여기에 '연봉외 급여'로 지급되는 직급보조비 월 320만원, 급식비 월 13만 원 등을 더하면 매달 1930만원씩 연간 2억 3200여만 원이 총보수로 집계됩니다.


대통령 급여는 계약직을 제외하면 정식으로 임명된 국가공무원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냅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연봉은 9094만6000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종 연봉은 1억7000여만 원,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억8000만원 후 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연봉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과 2010년 동결한 것을 제외하고 매년 인상됐습니다.

2000년 대비 2012년 대통령 연봉 인상률은 78.9%로 물가상승률 45.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택시기사보다 못한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볼리비아 부통령은 최근 라디오인터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의 월급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27볼리비아노스(약 4300원)"이라며 "미장이와 택시기사 시급도 5달러(약 5580원) 정도인데 모랄레스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검소한 인물"이라고 말해 세계인을 놀라게 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년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대통령 월급을 절반 이하로 삭감했고 현재 2155달러(약 240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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