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골학교에 '떴다! 과학놀이터'
입력 2013-04-21 09:00  | 수정 2013-04-22 08:31
【 앵커멘트 】
4월은 '과학의 달', 또 오늘(21일)은 '과학의 날'이라고 해서 학교마다 행사들 참 많은데요.
소외받기 쉬운 시골의 작은 학교에 일명 '이동과학차'가 출동한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논밭 사이 굽이굽이 난 길을 따라서 큰 버스 한 대가 보입니다.

이.동.과.학.차.

문을 열자 갖가지 도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분주한 손길들, 드디어 준비 끝.


전교생 110명이 모였습니다.

마술사가 공기 대포를 쏘자,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너츠 모양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공기의 흐름을 눈으로 보면서 배웁니다.

이번엔 풍선,

액체질소가 담긴 통에 넣었더니 순식간에 쪼그라 들었다가, 통 밖으로 꺼내자 원래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낮은 온도에서 공기가 수축하는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에어 로켓을 쏘아 올리고, 어린 아이들은 제 키보다 큰 장대로 비눗방울을 만듭니다.

직접 만든 고무공을 튕겨도 보고, 고가의 장비로 나비, 잠자리, 매미 등 곤충도 관찰합니다.

▶ 인터뷰 : 안수현 / 보제초 3학년
- "(곤충의 배가) 이렇게 울퉁불퉁 돌처럼 생겼어요."

▶ 인터뷰 : 천성공 / 보체초 5학년
- "곤충의 배에 털이 있는 줄 몰랐는데, 털도 있고 갖가지 무늬도 있었어요."

▶ 인터뷰 : 박소양 / 보체초 과학전담선생님
- "이론 수업할 땐 사실 조금 지루한 면도 있는데요. 오늘은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보면서 하니까 굉장히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경기도과학교육원의 이동과학차는 오는 11월까지 농산어촌 작은 학교 60곳을 더 찾아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