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 무관심 속에 잊혀져가는 4·19 혁명
입력 2013-04-19 20:01  | 수정 2013-04-19 22:25
【 앵커멘트 】
오늘(19일)은 독재정권에 맞서 학생들이 중심 세력이 돼 민주주의 혁명을 일으킨 지 53년이 되는 날인데요.
자유와 정의를 얻은 역사적인 사건이 현대인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규탄대회에 참가했다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사망한 김주열 열사.

이 사건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됩니다.

고인의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4·19 혁명 53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은 기념식에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 인터뷰 : 기념식 참석자
- "(김주열 열사가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 아세요?) 전쟁에서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기념식을 연 지자체 관계자도 4·19 혁명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남원시청 관계자
- "(4·19 혁명에 대해 알고 있나요?) 광주에서…. (광주에서 일어난 일로 알고 있나요?) 예."

대학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몇 년 전만 해도 4·19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 인터뷰 : 대학생
-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기억이 안 나요. 배웠는데…."

▶ 인터뷰 : 대학생
- "오늘요, 시험 보는 날이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4·19 혁명. 현대인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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