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박 끊고 제빵 왕으로'…하이원베이커리 개장
입력 2013-04-18 17:19  | 수정 2013-04-18 17:19
도박중독의 아픔을 겪었던 카지노 장기출입자들의 새로운 희망 일자리인 '하이원베이커리'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랜드는 18일 강원 정선군 신동읍 예미농공단지 현장에서 최흥집 하이원 대표, 최승준 정선군수, 김현숙 정선군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원베이커리 개장식을 했습니다.

하이원베이커리는 카지노 장기출입자들의 도박중독을 치유하고 사회 복귀를 돕는 강원랜드의 재활사업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카지노 장기출입자 7명이 참여했습니다.


강원랜드는 이들에게 2011년 8월부터 제과제빵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예미농공단지에 생산설비, 사무실, 기숙사 등을 갖춘 공장을 세웠습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시범생산에 나서 하이원리조트의 호텔 식음영업장과 직원식당에 공급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하이원베이커리는 앞으로 판로를 학교,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업 수익 대부분은 도박중독자 사회복귀 지원, 재활프로그램, 창업 지원, 소외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복지 분야에 쓰입니다.

하이원베이커리는 현재 사회적 기업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서 도박중독자가 참여한 첫 사회적 기업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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