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북한문제 해결에 신중한 언행 필요해"
입력 2013-04-17 22:23  | 수정 2013-04-17 22:23

북한이 결국 개성공단 업체 대표들의 방북을 불허하면서 관계회복을 위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던 개성공단이 지금 폐쇄의 기로에 있습니다. 17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할 해법은 없는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아래는 방송 인터뷰 전문입니다.
<아   래>

▶ 북한이 한미 대화 제의를 거절한데 이어서 오늘 기업인의 신청도 거부했어요. 개성공단 문제도 상당히 오랜 시간 걸리지 않겠느냐 하는 관측이 있는데. 북한의 거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화제의를 했을 때 당분간 북한에서 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이고 여유 있는 제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여야를 막론하고 개성공단의 출입을 봉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진짜 제정신 차려서 미국 케리 국무장관이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으니까 빨리 이성을 찾으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북한도 박지원 대표의 말은 귀담아 듣고 있겠죠.

-그럴 겁니다. 저를 만났던 북한 고위 인사가 박지원 장관 선생의 언론 인터뷰를 전부 모니터링 한다. 그래서 많은 참조를 한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 뭔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될 텐데요. 오늘 눈물 흘리는 개성공단의 기업대표들을 보니까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정부와 남한, 북한도 그렇고 이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가야 할 텐데. 식자재, 기본적인 원자재 공급이 안 되면 자연스럽게 폐쇄 수순으로 가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당분간 그러한 것이 계속 된다고 하더라도.. 저도 눈물을 흘렸어요. 세상에 음식 반입이 어려워진다고 하면 국제적으로 북한이 고립을 더 자초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개성공단은 김정일 위원장의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유훈 통치를 하듯 김정은도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 통치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성공단은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만들어 놓은 것인데 그렇게 폐쇄까지 할 수 있을까.

▶ 일종의 유업이다 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거기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고요. 지금 강경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 우리 정부에도 문제가 있어요. 대통령께서 대화제의를 하는데 총리는 아니다. 그리고 북측에서 대화거부를 하니까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통일부 관계자는 대화거부로 해석하지 않는다. 불과 6,7시간 만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화거부는 유감스럽다 하시니까 북한에서는 안 그래도 의심을 많이 하는 사람들인데 우리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남북문제의 해결은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어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 때부터 놓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뉴욕라인이 움직여서 북미 간에 대화로 풀려나가면 거기와 함께 물밑대화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상태는 계속 되지만 악화는 더 이상 안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서 박지원 대표께선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진단을 하셨잖아요. 남한에서는 이른바 돈줄이다,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돈이 들어가고 통치자금이 들어간다. 이런 것을 지적 하신 거죠.

-그런 것보다도.. 물론 우리 언론들이 많은 지적을 했지만 달러박스다, 30만이 먹고살기 때문에 북한이 못할 것이다 등 여러 가지 김정은을 비판하는 삐라, 이런 것들을 보내고 패러디 하는 것을 보면서 북한에서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자기들이 한 일은 뭐냐 라고 우리 한국에서 생각할 수 있지만 북한은 늘 일방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 아니에요. 자기들 한 일은 아무렇지 않고 그저 우리 대한민국에서 한 얘기만 따지기 때문에 그런 자존심 문제가 있었어요. 그런데 태양절 때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면 축포를 쏘아야지 왜 미사일을 쏘려고 하느냐. 그런데 다행히 안 쏘았어요. 우리 정부에서도 일부 단체에서 북으로 삐라를 보내려고 하니까 저지시켰더라고요. 이런 긍정적인 것을 북한에서도 봐야 되고 우리정부에서도 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국면에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남도 그렇고 북도 그렇고. 22일 날 기업들이 다시 개성공단에 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때까지 북한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당분간 대화의 창구는 닫을 거라고 보세요?

-저는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북미간의 그 사이라도 어떠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최소한 박근혜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하는 5월까지는 이런 긴장관계를 유지할 것 같고,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눈 녹듯 해결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 유일한 대화는 뉴욕의 채널가동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여전히 그 대화의 공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북한 역시 이번 태양절에 축포와 미사일은커녕 도발하지 않고 김정은이 함구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을 보면 겨우 한다는 게 조평통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너무 크게 봐요. 그래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도 직접 말씀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참모들을 활용한다든가?

-그렇습니다.

▶ 지난번 케리 장관이 오기 전에 통일부에서 대화제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북미대화의 대화 속에서 뭔가 나름대로 구상을 가지고 움직이는 거 아닌가, 우리정부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추론해 볼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특히 케리 국무장관이 상원 6선 의원으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지 않았습니까. 그 분은 철저히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분이시기 때문에. 물론 핵을 보유하는 것을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북한이 핵을 가졌을 때 우리 한국과 일본을 쳐다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반대하고 있고. 또 그 사이 북한 핵 기술이 진전되어서 소형화, 경량화 까지 이루어졌다 하면 북한으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거거든요. 이런 것을 중국의 재앙으로 보기 때문에 반대를 하고 있는 거고. 미국은 북한 핵이 확산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결국 이란도 북한에 의거해서 핵무기가 개발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미국과 중국이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 핵을 저지 시켜야 되겠다는 이해관계가 맞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냉각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통미봉남, 미국과는 통하는데 한국과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 결국 북미대화겠죠?

-그렇죠.

▶ 핵의 지위를 인정받고자 하는.

-그렇죠.

▶ 지금 우리의 외교안보를 보면 몇 차례 혼선이 있었습니다. 청와대와 통일부 간에 서로 엇박자가 있었는데. 이것은 왜 그렇다고 보세요? 이 안에서 매파, 비둘기파. 굉장히 충돌이 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기술적인 실수라고 보시는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가 검육관 아닙니까. 검찰, 육사, 관료이기 때문에 굉장히 상명하복. 시키는 일은 잘 하실 거예요. 그렇지만 거기에 군인들이, 육사출신들이 점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북 강경책이 우세하고요. 제가 보기에 이러한 모든 정책, 특히 대북정책도 충분하게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쑥불쑥 얘기하게 되니까 우리 국민도 혼란스럽고.

▶ 충분한 집단 논의가 생략되었다?

-네. 우리 국민들은 불안스럽고 북한에서는 우리의 진실성을 안 믿고.

▶ 북한이 메시지에 대한 혼선이 있을 수 있겠죠.

-그렇죠.

▶ 대화를 원하는 것이냐 아니냐.

-그래서 대북문제는 대통령께서 신중한 언행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말씀을 많이 하세요.

▶ 지금 대화의 노력들,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대화의 노력을 병행해야 하는데.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비선라인은 활용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대화제의 과정에서 물밑 접촉은 없었다. 물밑 정책을 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

-아직은 북한에서 응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지난 5,6년간 얼마나 많은 불신이 쌓여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자꾸 북한과 미국라인, 뉴욕라인에서 물밑대화를 해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우리도 대화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대통령께서 비선라인을 활용하지 않고 국정원 등 공식 라인으로 대화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그것은 북한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 같아요. 제 경험에 북한은 항상 공식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비선라인을 유지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정부 때도 임동원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은 공식라인을 가지고 이야기하셨고 저는 늘 비선라인으로 움직였거든요. 비선라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흔히 중국에 나와 있는 일종의 브로커 같은 회사들이 돈을 요구하면서 북측과 접촉을 해주겠다. 참여정부 에서도 그런 것이 있어서 혼선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분들이 저를 찾아와서 묻더라고요. 절대 응하지 마라,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라인을 이용해라. 공식적인 라인 안에 비선이 있는 거예요.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그런 사적인, 브로커적인, 회사 같은 것을 안 하시겠다고 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좋게도 해석해 봅니다.

▶ 대북특사의 적임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누차 이야기했습니다만 저는 적임자가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저를 예뻐하지 않으세요. 특사로 저를 임명하시겠어요? 특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임기 때까지 또는 영원한 정치적 동지가 가야 됩니다.

▶ 실세가 가야 된다?

-그렇죠. 그래야만 북한에서 진실성을 믿습니다. 제가 김대중 대통령 특사를 할 때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철학과 여러 가지 문제를 설명하니까 북측의 고위층 인사가 ‘마치 김대중 대통령의 음성을 듣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서 저는 그 순간 정상회담은 된다, 하고 기뻐했어요. 그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정치적 동지로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서 잘 설명하는 것이 좋다.

▶ 지금도 북한의 비선라인과 서로 교환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를 감옥 보내려고 노력하십니까.

▶ 특사로 나설 수는 없지만 물밑 대화엔 내가 적임자 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적임자라는 뜻이 아닌데. 물밑 대화를 하는데 저 같은 사람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현재 북측과 우리 남측에서도 불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계신다. 우리 야당에서 볼 때도 그렇다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물밑대화를 하는데 저도 적임자 중에 하나다.

▶ 물밑대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시고요?

-저를 안 시켜요.

▶ 지금 미국이 스위스 비자금 계좌를 찾겠다고 하는데. 이것에는 어떤 국가들이 있는 겁니까? 실제적인 금액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저는 있다고 알 수도 없고 없다고 확인도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의 DBA 은행에서 보면 굉장한 돈인 줄 알았는데 3천5백. 얼마 안 되었어요. 북한이 스위스 은행에 40억 달러를 과연 예치하고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 저는 모르겠습니다. 의심스럽고. 사실 북한의 위폐사건이 국제적으로 떠들었지만 이것이 북한에서 제작된 달러다 하고 내놓은 적은 없어요. 북한의 인쇄기술이 미국의 달러를 가짜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이 못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믿지 않고 있습니다.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 아닙니까. 박 대표께서는 어떤 전망을 하세요? 도발을 할 건지.

-이런 상태로 가면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 할 겁니다. 그리고 4차 핵실험도 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3차 핵실험에서 소형화, 경량화 되었다고 주장했는데 미 국방 정보국이 상원의원들에게 보고한 것에 의하면 소형화, 경량화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믿을 수 있는 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2010년 6월 달에 우리 정부 당국자에게 물었을 때도 머지않아 된다고 했는데 그 머지않아가 1년 내외냐 했더니 그렇다고 했는데 벌써 3년이 지났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렇게 기회를 주면 북한의 핵기술은 자꾸 발전됩니다. 그러면 재앙이 되는 거예요. 참고로 미사일에 탑재하려면 북한의 핵무기가 80센치 500킬로그램 미만이 되어야 해요. 장거리에 탑재하려면 100 킬로미터 정도 되어야 해요. 그 전에는 덩치가 큰 거였지만 이제 어느 정도 되었다고 하면.. 지금 시간을 주면 자꾸 소형화 경량화의 기술이 진전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빨리 대화로 풀어서 9.19로 돌아가면 이러한 것을 막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겁니다.

▶ 다음날 초에 한미 간의 정상 만남이 있지 않습니까. 그 만남이 하나의 분수령이 될까요?

-분수령이 될 겁니다. 또 그때까지 북한에서 우리의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과시를 하기 위해서라도 미사일을 발사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북미간의 대화가 이뤄지면 그게 한미 정상회담 때까지 발사하지 않고 핵실험도 하지 않고 기다릴 수도 있다고 봤어요.

▶ 북미간의 대화?

-그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북한에 갔을 때 ‘너희들은 왜 울진, 소위 동해 바다에 고무보트를 내려 보내느냐, 다 걸려서 죽지 않느냐 했더니 자기들은 공화국과 위대한 장군님을 위해선 목숨을 초계처럼 버린다. 마치 2차 대전 때 일본의 가미카제 같은 소리를 하더라고요. ‘결국 다 잡히지 않느냐 했더니 ‘그러니까 너희들은 강원도, 경상북도를 차단시키고 몇 개 사단 동원해서 수색작업하고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 가냐. 우리 좀 도와주라. 그러면 안 내려 보내겠다 이렇게 엉뚱한 발상을 하고 있는 거예요.

▶ 정치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묻지 마세요. 골치 아프게..

▶ 민주당이 목소리를 냈는데 윤진숙 장관을 임명했잖아요. 민주당으로선 허탈한 거 아닙니까?

-어제도 들어가서 그렇게 많은 말씀을 대통령께 드렸는데 결국 임명하는 것을 보면 국정도 한번 연습해 보고 장관도 인턴 장관 시켜보겠다.

▶ 인턴 장관? 새로운 용어를 쓰시네요.

-참 한심합니다.

▶ 지금 새 정부 출범이 50일 됐잖아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아쉬운 점, 잘한 점.

-결국 실패죠.

▶ 어떤 점이 가장?

-인사문제가 완전 참사죠.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두 달도 안 되서 40프로 밑으로 지지받는 것은 처음 아니에요. 인사에 대한 실망이 엄청나게 큽니다. 심지어 새누리당 의원들도 해양수산부 윤진숙 장관은 안 된다 고 했는데 강행하시잖아요. 거기다가 지금 경제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기대를 했는데. 물론 김정은에 도발적 행동도 있었지만 어떠한 것도 아직 가시화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소통을 굉장히 강조했는데 국회와 전혀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가..

▶ 최근에는 많이 만나시더라고요.

-소통하면 뭐합니다, 자기 고집대로 다 하면서. 아직도 58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신 혼자 수첩보고 인사할 것이 아니라 조직과 소통해서 인사하고 경제 문제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민주당은 잘 굴러가는 겁니까? 5월 4일 전당대회가 얼마 안 남았는데.

-민주당은 더 망했죠.

▶ 의석수가 지금 127석이나 되는데 존재감이 사라진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많아요.

-바로 그게 문제예요. 우리 민주당의 가장 큰 자산은 127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가지고 있는데. 18대 때는 85석이었습니다. 그 127명이 뭉쳐서 투쟁도 하고 민생 속으로 들어가면 참 좋을 텐데. 이제 5월 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선출되고 5월 중순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나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만. 글쎄요, 어렵습니다.

▶ 재보궐 선거 전망은 어떻게 하세요?

-안철수 후보야 무난히 당선 될 거고.

▶ 충남 청양과 부산은 새누리당이 되느냐.

-저도 내일모레 부산에 내려갑니다만 어려운 건 사실이죠.

▶ 민주당은 한 석도 없는가요?

-이번에 없는 것은 좋은데 10월 재보궐 선거도 0패할 것 같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 항상 민주당을 이야기하면 안철수 후보를 이야기 합니다.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지적하셨는데. 아직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분명하지 않아요.

-그래도 요즘 선거운동 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많이 성숙되어 가더라고요. 그래도 더 두고 봐야죠.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할 도리를 다 했습니다. 이제 잘 해야죠. 우리는 그렇게 쳐다보지 않고 있습니다.

▶ 현장 가서 인터뷰로 이야기해보니까 정치가 뭔지, 지역 분들이 뭘 원하는지 시민들이 뭘 원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후보니까 그런 이야기 하겠지만 아직도 좀 더..

▶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돼요? 만약 안철수 후보가 원내에 들어오면 입당을 해야 합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 우리 민주당이 얽매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당명도 다시 돌아왔던데요.

-당연하죠. 저희는 저희 지역위원회 간판을 민주통합당으로 바꿔야 되는데 우리 사무국장이 바꾸자고 해서 놔둬라, 곧 민주당으로 돌아온다.

▶ 재보선 문제도 그렇고 이 와중에 정치권에서 개헌논의. 청와대에서 개헌논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봐요.

-개헌은 해야죠.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후보 때 약속하셨기 때문에 자꾸 모든 공약을 그렇게 차버리면 안됩니다. 집권 초니까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집권 초가 아니면 개헌할 수 없습니다.

▶ 오늘 박지원 대표님 나오셔서 시원하고 명쾌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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