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시장 '들썩'…"3천만 원 올라"
입력 2013-04-17 20:00  | 수정 2013-04-17 21:49
【 앵커멘트 】
여야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최종 합의안을 내놓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3천만 원 가까이 오른 곳도 있는데, 이런 흐름이 얼마 동안, 어디까지 확산할 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개포주공 아파트.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온종일 들썩입니다.

여야 합의로 양도세 면제 혜택이 확대되면서 수요자들 문의가 늘어난 겁니다.

실제 2~3천만 원 오른 가격에도 사겠다는 사람이 있지만, 오히려 물건이 없어서 거래가 힘들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남도부동산 대표
- "가격은 약간 오름세고요. 매도자보다는 매수 문의가 좀 늘었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1천만 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며,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그러나 이 같은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퍼지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서울 옥수동 아파트촌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여전히 한산합니다.

시장이 워낙 얼어붙어 있어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옥수동 부동산 중개업소
- "전혀 (여야 합의에) 대한 반응이 없어요. 6억 원 이하에, 매도자가 1가구 1주택이어야 하니까 활성화되기가 어렵지…."

특히, 이번 대책에서 제외된 6억 원 이상 대형 아파트는 거래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심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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