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스턴 폭탄테러, 도구는 '압력솥'
입력 2013-04-17 20:00 
【 앵커멘트 】
이번 보스턴 마라톤 폭발 참사에 압력솥이 도구로 사용됐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 압력솥 폭탄 제조법이 과거 알 카에다가 발행하는 잡지에 실린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에서 도구로 쓰인 것은 다름 아닌 압력솥.


FBI는 "폭발물을 넣은 6리터짜리 압력솥 여 러 개가 검정 가방에 담겨 결승선 위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압력솥 폭탄 제조법이 국제테러단체 알 카에다가 발행하는 잡지 '인스파이어'에 3년 전 공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스파이어'는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들어 봐요'라는 기사에서 압력솥을 활용한 폭탄제조법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사고의 배후를 밝히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번 일은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위입니다. FBI가 이번 테러 행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으며, 희생자 추모를 위해 닷새간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망자 3명, 부상자 180여 명인 이번 사고에서는 한국인 1명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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