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린 유행 몰라!…고3폰· 효도폰
입력 2013-04-17 20:00  | 수정 2013-04-17 21:48
【 앵커멘트 】
스마트폰이 이미 휴대전화 시장의 대세가 된 지 오래인데요.
하지만, 이 같은 유행에도 불구하고 일명 고3폰, 효도폰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삐삐처럼 생겨 전화와 문자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입니다.

일명 '고3폰'으로도 불립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를 받자, 스마트폰 기능을 뺀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장원 / 경기도 군포시
- "메시지를 친구들끼리 보내고, 또 게임하고, 공부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을 빼고는 스마트폰을 늘 놓지 않더라고요."

직장인 최윤원 씨도 10년 넘게 2G 휴대전화를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원 / 서울 묵동
-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통신요금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노인 사이에서는 일명 '효도폰'으로 단순한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가 대세입니다.

그러나 2G와 3G 가입자는 요금제와 단말기 선택에 있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응휘 /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
-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2세대(2G)에 굳이 투자를 늘릴 이유도 없고 그쪽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 품질을 더 높일 이유도 별로 없죠."

스마트폰 가입자는 1년 새 10% 포인트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기능을 즐기는 2G와 3G가입자를 위해 요금제와 단말기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안현민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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