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싸이 ‘젠틀맨’ 뮤비 PPL 단가는? “0원”
입력 2013-04-17 17:37  | 수정 2013-04-17 17:40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맥주와 복사지, 스마트폰 게임의 PPL(간접광고) 단가는 얼마일까?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4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서며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PPL까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에는 포장마차 씬에서 하이트진로의 드라이피니시d와 참이슬이 노출된다. 또 도서관 장면에서 더블에이 복사지가, 헬스장에서 스마트폰 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의 게임 화면이 등장한다. 일종의 PPL인 셈이다.
하지만 싸이는 하이트진로와 더블에이에 PPL에 따른 금액을 요구하지 않았다. 자신을 광고모델로 써준 보답차원에서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자발적으로 끼워 넣어 준 것.
싸이 측은 특별히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다. 싸이씨가 모델이기도 한 제품이고 뮤직비디오 제작에 필요한 소품인 까닭에 사용을 요청했을 뿐이다. 현재 광고 모델과 무관한 캔디 크러시 사가에만 소정의 금액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엄밀히 따지면 간접 광고료를 받은 캔디 크러시 사가만 이 뮤직비디오의 유일한 PPL이다. 일부 매체에서 게임 PPL의 단가를 약 12억원 가량으로 보도했으나 싸이 측은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번 뮤직비디오에 브랜드 노출로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에이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인 까닭에 하이트진로를 훨씬 상회하는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계에서 현재 싸이의 광고 모델 단가는 1년 기준 약 1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짧게 포함되는 것만으로도 광고모델료 대비 10배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싸이의 이번 뮤직비디오는 현재 PPL 포함에 따라 방송에서 온에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부분들을 편집해 방송용으로 심의를 따로 받아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지난해 시청 광장 무료 공연에서 참이슬 소주를 ‘원샷 하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여 광고주가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해당 브랜드의 하이트진로는 발빠르게 싸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