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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70억원에 손흥민 영입 협상 시작"
입력 2013-04-17 17:20  | 수정 2013-04-17 17: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 손흥민(21·함부르크) 영입에 1천만 파운드(약 170억 원)를 제시하고 협상을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데일리 미러와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신문은 16일(현지시간)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함부르크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클럽에서 1천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키가 크고 힘이 센 그는 공격 라인 어디서나 뛸 수 있는 팔방미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러는 "공격수 가레스 베일의 대체 자원을 구하는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에 나섰다"며 "손흥민의 가치가 치솟을 가능성이 커 제시액을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신문들은 손흥민이 2014년 여름까지 함부르크와 계약돼 있지만 새 선수 영입에 쓸 자금이 필요한 함부르크가 손흥민을 내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손흥민은 13일 마인츠05와의 정규리그 경기(함부르크 2-1 승)에서 시즌 10·11호골을 터뜨려 최근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뽑는 공식 29라운드 베스트 11에 올랐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골을 향한 열망뿐 아니라 어린 나이에 비해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평정심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며 손흥민을 아시아 최고 유망주 7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습니다.

두자릿수 득점으로 몸값을 끌어올린 손흥민을 향해 지금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다수와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프랑크 아르네센 함부르크 단장은 "손흥민을 금전으로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며 손흥민 사수 의지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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