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알로에, 면역력 증진에 효과 있다
입력 2013-04-17 11:40 
알로에 기능물질인 면역다당체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6일 발표됐다.
지난 20년간 알로에 연구를 진행해온 CAP(Creation of Aloe Pharmaceuticals) 연구팀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알로에는 많이 섭취할수록 면역효과가 급격하게 높아지며 면역세포인 백혈구 생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우리 몸 속에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살이 찌면 지방세포에서 만성 염증이 발생해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로에 다당체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 동물실험을 주도한 삼육대 약학대 김경제 교수팀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Aloe QDM Complex(알로에 다당체 복합물)를 장기간 먹인 결과 쥐의 지방세포에서 염증이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의 수준 회복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과체중이거나 또는 당뇨병 전기인 성인을 대상으로 Aloe QDM Complex를 8주간 섭취시킨 결과, 체중과 체지방량 감소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알로에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알로에 다당체의 면역력 증진효과 때문이다.
면역력 관련 연구를 주도한 충북대 이종길 교수팀은 항암제를 주사하여 백혈구 숫자가 현저히 감소한 동물 모델 실험에서 알로에 다당체를 경구투여한 결과, 백혈구 생성 효과에 의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알로에 중간 다당체의 섭취 함량이 높을수록 백혈구가 더 많이 생성되고, 결과적으로 면역체계의 기능도 증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알로에의 새로운 효과에 대한 연구는 산학공동체인 CAP 프로젝트팀에서 진행됐다. CAP은 1993년 처음 알로에 효과를 밝히기 위해 결성된 이후 20년 동안 30건 이상의 논문 발표와 8종의 천연추출물 발견, 국내외 48개국 특허 출원 성과 등을 이룬 프로젝트팀이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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