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방문 신청 입주기업 대표단, 하염없이 기다리다…
입력 2013-04-17 10:25  | 수정 2013-04-17 12:07

【 앵커멘트 】
오늘로 가동중단 9일째를 맞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오늘 방북을 시도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문영 기자!

【 기자 】
네,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방북이 예정됐던 시각이 지났는데, 아직도 북한이 방북을 승인하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오늘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한 입주기업 대표단은 오전 8시 반쯤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는데요.


이들이 준비해온 식료품을 실은 트럭도 지금 제 뒤에 보이는 저곳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북단은 애초 9시 30분에 북한 입경을 신청해놨는데요.

북한은 보통 오전 8시쯤이면 출입 승인을 우리 측에 통보해왔지만, 오늘은 아직 아무런 연락을 해오지 않았습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조만간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방북 승인이 난다면 대표단은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근로자들에게 식자재와 의약품을 전달하고, 공단 상황을 둘러본 뒤, 내일 남한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젯밤 개성공단 사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위협하는 이른바 '비망록'을 발표한 상태여서, 방북 승인이 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개성공단은 오늘로 9일째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어제까지 나흘간은 주말과 김일성 생일 연휴로 출입경이 없었고, 오늘부터 다시 입경이 시작됩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근로자는 공장 유지를 위한 최소 인력 수준인 209명,

이 가운데 3명이 오늘 오전 11시50분 귀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