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 자산 2000조원 첫 돌파
입력 2013-04-17 08:20  | 수정 2013-04-17 08:23

국내 은행 자산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 총자산은 2031조3000억원으로 1년 전 1969조에 비해 62조3000억원이 늘었습니다.

2009년 말 1799조8000억원에 비하면 3년 새 200조원 이상 급증한 셈.
시중은행 별로는 국민은행이 자산 28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265조6000억원), 신한은행(254조원), 하나은행(168조1000억원), 외환은행(123조1000억원), 한국씨티은행(69조40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66조4000억원) 순이었습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자산 43조2000억원으로 최다였고 특수은행 중에는 농협은행(206조5000억원), 기업은행(205조7000억원), 산업은행(167조1000억원)의 자산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은행권 대출을 의미하는 여신도 크게 늘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총여신은 1390조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3000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시중은행 중 여신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199조여원이며 우리은행(172조여원), 신한은행(167조여원), 하나은행(118조여원)도 여신이 100조원을 넘었습니다.

다행히 부실 대출을 의미하는 고정 이하 여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 건전성 강화를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에 전년보다 고정 이하 여신이 늘어난 시중은행은 하나은행(478억원), 외환은행(418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318억원) 뿐이었습니다.

한편, 2011년 말 자산이 566조1000억원이었던 보험사는 지난해 말 699조6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출범으로 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 것입니다.

중소·서민금융사 자산도 지난해 말 56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48조80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습니다. 저축은행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011년 말 59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9조400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농수산림조합은 279조8000억원에서 297조로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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