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MBN] 무인도 섬지기 된 서울 토박이
입력 2013-04-17 07:32  | 수정 2013-04-17 07:33

■나는 자연인이다 (밤 10시)

서해 바다의 작은 외딴섬.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가 펼쳐지고, 낮은 언덕에 노송들이 자라는 작은 면적의 섬, 그곳에 섬을 지키며 홀로 살아가는 이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무인도 섬지기 최준석 씨(66).

인적이 없는 곳이다 보니 이 섬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지천에 널려 있는 약초들과 봄나물들, 바위 틈에 빼곡하게 붙어 있는 굴과 쉽게 잡을 수 있는 물고기들은 최씨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먹거리가 됩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 최씨. 젊은 시절 건설회사에 다니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퇴직 후 여전히 일을 원하는 그에게 마땅한 일자리는 없었습니다. 삶이 막막해졌던 순간, 우연한 기회에 소개받은 섬.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풍경에 섬지기가 되길 자청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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