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에 압력솥 사용"…미국, 수사 총력
입력 2013-04-17 06:20  | 수정 2013-04-17 08:20
【 앵커멘트 】
이번 보스턴 테러에 압력솥이 도구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주 비겁한 테러라고 성토했고, 사상자는 18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스턴 폭발 사건은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테러 행위라며 배후를 밝히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번 일은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위입니다. FBI가 이번 테러 행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으며, 희생자 추모를 위해 닷새간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FBI는 폭탄 테러의 도구로 압력솥이 사용됐다고 확인하고 수사에 속도를내고 있습니다.

FBI 관계자는 폭발물을 넣은 6리터짜리 압력솥들이 검정 가방에 담겨 결승선 도로 위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아파트를 압수수색했으며, 결정적인 제보에 5만 달러의 현상금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데스로리어스 / FBI 보스턴 지부장
- "활발하게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건 현장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수사하고 있고 추가적인 위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보스턴 경찰 당국은 8살 어린이 등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이번 사건의 사상자가 18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벨마스 / 매사추세츠병원 외과의
- "8명은 다른 부상자보다 심각한 상황이고 폭탄에 너무 심한 손상을 입어 절단 등 중요한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도 1명 있으며, 심각한 상태가 아니어서 간단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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