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33년 만에 폭락…원인은 '중국 성장률 악화'
입력 2013-04-16 21:08  | 수정 2013-04-16 21:09

금값이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률이 악화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15일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9.3% 추락한 1361.1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3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이며, 가격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금 가격이 추락하면서 은도 하루 만에 11% 급락한 온스당 23.36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귀금속 가격 하락은 중국과 유로존,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나빠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률 악화가 가장 큰 악재로 꼽힙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1조 8855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경제가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뒤엎은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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