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폭락에 손실 눈덩이
입력 2013-04-16 20:00  | 수정 2013-04-16 22:10
【 앵커멘트 】
한동안 인기를 끌던 금 투자가 이제는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금값이 연일 폭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에 밀집한 귀금속 상가.

한때 돌반지 한 돈(3.75g)에 26만 원 이상 가던 것이 요즘은 20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귀금속 가게 상인
- "돌반지는 21만 5천 원~21만 원 왔다갔다해요. 시세가 갑자기 폭락해서 저희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을 못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금값이 연일 하락세입니다.

2011년 9월 최고점(온스당 1천900달러)을 찍더니 불과 1년 반 만에 30% 가까이(온스당 1천360달러)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최근 이틀간의 낙폭은 33년 만에 최악.

안전자산이라 믿었던 금 투자자들은 울상입니다.

특히 2년 전부터 공격적으로 금 투자에 나섰던 한국은행이 4천억 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상무
- "중국 1분기 성장률 자체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수요의 가장 큰 손인 중국의 경기 회복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은 금뿐만 아니라 각종 원자재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이 아닌가."

세계 경제, 특히 중국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금값 약세는 계속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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