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6초 만에 싹쓸이…복면 절도단 '덜미'
입력 2013-04-16 20:00  | 수정 2013-04-16 21:15
【 앵커멘트 】
돈 되는 스마트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수법도 치밀해지고 범행은 순식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안업체만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한 휴대전화 매장.

남자 4명이 유리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매장 안에 들어오자마자 미리 준비한 자루에 스마트폰을 담고 재빨리 달아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범인들이 진열장에 있던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기까지는 불과 26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안업체 직원이 2분 만에 출동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용 / 피해자
- "지난 1월에 오픈해 영업을 며칠 못했는데 제품을 다 가져가 황당했죠."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신분을 감추려고 전신 타이츠에 얼굴에는 가면을 썼고,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완전범죄란 없는 법.

▶ 인터뷰 : 정진만 / 전북 김제경찰서 강력팀장
- "범인들이 자기 차량이 아닌 렌터카를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렌터카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22살 강 모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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