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만도 (5)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입력 2013-04-12 09:56  | 수정 2013-04-12 09:58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김민광,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만도인데요.
먼저 만도의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요?

【 전문가 】
2012년 매출은 11%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5조 593억 원을 기록했고요. 반면에 영업이익이 많이 급감했는데, 약 15% 정도 감소해서 2,559억 원이 나왔습니다. 실적 분석을 해보면 매출액은 증가했는데 매출원가율이 12% 가량 증가하고 특히 판관비가 23% 정도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요. 특히 2012년 4분기 때 일회성비용인 유형 자산 처분손실과 대규모 외환관련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실제로 크게 악화된 요인이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만도 주가를 살펴볼 때 사실은 실적보다 더 중요한 재무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서 이 부분 반드시 체크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 4월 달에 한라건설 3자 배정 유상증자가 있습니다. 규모가 3,800억 원 정도로 지금 예정되어 있는데 만약에 실권이 난다고 하면 실권 규모에 따라서 만도가 개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겠나, 이것이 지금 주가에 반영이 되면서 주가가 계속 다른 자동차 업종에 비해서 저평가 되고 있는 주요 원인입니다. 그래서 계열사 그룹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약하다는 점을 먼저 인지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다면 부채 비율 동향은 어떻습니까?

【 전문가 】
부채비율도 좀 안 좋아지고 있는데, 늘어나고 있습니다. 157.42%인데 14% 정도 증가를 했고요. 이자보상배율도 많이 악화됐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로 봤을 땐 양호한 편인데 평년 수준에 비해서는 10.9배 정도 악화돼서 8.4배 정도 되고요. 안정성 지표는 추세적으로 체크가 필요하고 수익성지표도 소폭 감소하는 추세라서 여러 가지 면에서 재무 구조도 안 좋아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특히 현금흐름 개선이 향후 투자현금흐름이나 재무활동현금흐름이 급증될 것으로 전망돼서 잉여현금흐름 발생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2013년, 2014년까지도 현금흐름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됩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만도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 전문가 】
본업에서의 실적 전망은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연평균 약 11% 수준 정도로 2013년, 2014년 계속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고 영업이익도 다시 회복될 거라고 전망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특히 영업이익이 25% 정도 증가해서 3,191억 원 정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지금 전일종가기준으로 22개 국내 기관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시장의 컨센서스 목표가는 16만 원 정도에 고정이 돼 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현주가는 굉장히 저평가 돼 있는데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한라건설의 3자배정 유상증자 관련한 이슈에 주가가 지금 요동치고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고요. 만약에 한라건설 유상증자가 잘 마무리 된다면 주가가 제자리 찾아갈 수 있는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살펴보시면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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