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에 보낸 부모 마음 "내가 입대하고 싶다"
입력 2013-04-11 20:00  | 수정 2013-04-11 21:57
【 앵커멘트 】
북한의 전쟁위협 속에 가장 가슴 졸이며 뉴스를 보고 계실 분들은 아마 군에 아들을 보낸 부모님들일 겁니다.
아들이 무사하길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 선한빛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 기자 】
늦둥이 외아들 휴가 복귀에 아버지가 배웅을 나왔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열차가 선로로 들어오고.

아들 어깨를 두드리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 인터뷰 : 최기영 / 전북 군산시 경장동
- "부모 입장에서 안 보내면 좋겠지만 나라를 지켜야 하니깐 당연히 가야죠. 안 갔으면 좋겠고. 전쟁이 안 일어났으면좋겠고요."

최전방에 둘째 아들을 보낸 어머니.


남북 긴장상태가 연일 고조되자 일을 하면서도 군에 있는 아들 생각을 놓지 못합니다.

(현장음)
"이건 신병 훈련 끝나고 나서."

▶ 인터뷰 : 박소은 / 서울 공덕동
- "생각 같아서는 가서 데리고 오고 싶죠. 제가 대신 가서 해주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역사적으로 어려울 때가 있는데 지금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잖아요."

군 복무 중인 애인을 둔 여자친구들도 맘을 졸이긴 마찬가지.

여자친구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선 부모 마음 못지않은 안타까움과 걱정이 묻어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군에 보낸 이들은, 몸 건강히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지금 이 순간에도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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