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누구? ‘젠틀맨’이 뭐?” 같은날 신곡 발표 가수들

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Gentleman)의 음원을 공개하는 12일, 신곡 음원을 공개하는 가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윤건이 12일 정오 신곡 ‘딱 한잔만을 발표한다. 이번 윤건의 신곡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앨범 '파 이스트 투 브릭레인(Far East 2 Bricklane)' 이후 6개월만 이다.
2인조 여성 인디밴드 스웨덴세탁소도 이날 새 앨범 ‘다시, 봄을 발표한다. 왕세윤(기타, 코러스), 최인영(보컬, 건반)로 구성된 스웨덴세탁소는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을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으로 담아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팀이다.
부활의 9집 앨범 당시 보컬이었던 정단의 정규 3집 앨범 ‘내 마음이 그래 역시 12일 공개된다. 이번 정단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 곡 ‘내 마음이 그래를 비롯해, 부활의 현 보컬리스트 정동하와 듀엣으로 부른 ‘베터(Better) 등이 수록됐다. ‘내 마음이 그래는 KBS 드라마 ‘추노의 OST 수록곡 중 임재범이 부른 ‘낙인을 작곡한 김종천 작곡가의 곡이다.

이 밖에 유명 작곡가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 헌정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 중 김태우가 가창에 참여한 노래도 12일 공개되며, 3인조 걸그룹 송크라이걸즈(SongCryGirlz)의 신곡도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싸이 보다 하루빨리 음원을 공개한 가수들도 있다. 11일에는 린이 정규 8집 선 공개곡 ‘오늘 밤(feat.배치기)를 발표했고, 서인국이 새 앨범 타이틀곡 ‘웃다 울다를 공개했다. Mnet ‘보이스코리아 시즌1 출신 지세희도 정식 데뷔곡 ‘오늘보다 내일을 이날 공개했다. 린과 서인국은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차트 상위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13일과 14일은 주말인 관계로 신곡 음원 공개가 거의 없다. 13일에만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음원이 공개되는 정도다.
음원 유통사 관계자는 싸이 때문에 대부분의 제작자들이 음원 발매를 미루거나 당기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가려고 한다”며 시류나 유행에 특별히 휩쓸릴 필요가 없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 중 일부가 12일에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