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봄맞이 대청소할 때 스트레칭부터 하세요
입력 2013-04-11 18:07 
대청소나 이사 시즌인 봄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허리 통증, 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특히 대청소 시 주부들은 무릎관절염, 손목터널증후군, 오십견, 허리디스크 등을 유의해야 한다. 척추, 관절이 안 좋은 환자는 마음먹고 시작한 이사와 대청소가 큰 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 봄맞이 대청소·이삿짐 옮기기, 관절질환 불러
한꺼번에 많은 양의 집안일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질환을 얻을 수 있다.
거실이나 방바닥을 닦을 때는 주로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자세는 무릎에 무리를 많이 줘 통증을 가져오거나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릎이나 어깨, 허리 등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주부들은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관절염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사 중 무리하게 짐을 옮기는 것은 허리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무거운 짐을 나르기 위해 갑자기 허리에 힘을 주는 것 자체가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하면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작은 충격에도 심한 통증을 유발해 앉거나 서 있는 일이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평소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 허리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 전에는 허리 돌리기 등의 운동으로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된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대청소를 하다 허리나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주부환자들이 많다”며 특히 걸레질할 때는 쪼그려서 하기보다는 밀대를 사용하고 청소 중 10~15분에 한 번씩은 허리를 펴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낙상사고 많은 욕실 청소… 골절상 조심해야
욕실 청소는 물기가 많아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청소 중 비눗물이 고인 바닥에서 미끄러져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기 쉬워 골밀도가 낮은 여성은 욕실에서 넘어지면 쉽게 골절상을 당할 수 있다.
뼈가 부러져 움직이지 못할 때는 통증 부위에 부목 등을 대고 붕대나 깨끗한 천 등으로 고정한 후 증상 부위를 무리하게 펴지 말고 구부러져 있는 채로 고정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욕실 청소 시에는 욕실 바닥에 묻은 비누, 샴푸 등은 미끄러움의 낙상사고의 원인이기 때문에 물로 깨끗이 제거하고 청소해야 한다.
욕실이 어지러우면 물건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정리를 하면서 청소하도록 한다. 또한 미끄러움 방지 효과가 있는 슬리퍼나 바닥 타일을 갖춰두는 것이 좋다.

매경헬스 편집부 [mkhealth@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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