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양적완화 논란…"빨리 끝내라"
입력 2013-04-11 07:00  | 수정 2013-04-11 09:23
【 앵커멘트 】
미국 내에서 달러를 푸는 이른바 '양적완화'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완연한 만큼 물가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건데, 논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정례회의 의사록.

상당수 참석자가 노동 시장이 꾸준히 개선될 경우 국채 매입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적완화 등 경기 부양책을 하반기부터 줄이다가 올해 안에 끝내는 게 적절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라는 겁니다.

FOMC가 양적완화 조기 축소나 종료를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의 회복 기미가 완연하기 때문.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중에 푼 돈을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겁니다.

다만, 지난달 고용 동향 등이 나빠진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쉽사리 양적완화를 축소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실제 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월보다 0.4%p 내려간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는 세계 무역 규모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 올해 3.3%, 내년에는 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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