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킨슨병 환자 급증…조기진단 중요
입력 2013-04-11 07:00  | 수정 2013-04-11 08:58
【 앵커멘트 】
오늘(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파킨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어떤 병이든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았다는 전설의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

더이상 혼자서는 발걸음을 옮기지 못합니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알리의 말년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6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50세 이상이라면 행동이나 말이 굼떠지고 손떨림이 계속된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완치는 불가능해도 조기진단을 하면 약물치료로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태범 / 경희의료원 신경과 교수
- "일찍 진단을 받는 게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두 번째로는 약물을 정확하게 복용하셔야 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약물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에서도 조기진단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실제로 파킨슨병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약효가 줄면서 몸이 떨리거나 굳어지는 고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전진옥 / 파킨슨병 환자
- "약 안 먹으면 다니지도 못하고 어지러우니까…. 가다가 아무 데나 주저앉아야 하고…. 초기에는 길에서 두 번 넘어졌어."

경희의료원은 오늘 오후 2시 본원에서 파킨슨병 바로 알기 건강강좌를 엽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