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인 콜택시'에 개인택시 50대 투입
입력 2013-04-10 20:01 
【 앵커멘트 】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1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인데요.
서울시가 개인택시 50대를 장애인 콜택시로 활용해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휠체어를 타진 않지만, 거동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인 42살 김진주 씨.


외출할 때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면 볼일 보는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더 걸립니다.

▶ 인터뷰 : 김진주 / 뇌병변 장애인
- "가장 많이 걸렸을 때가 5시간 정도 기다렸던 거 같아요.…한 시간 반 넘게 기다려도 안 오면 제가 취소시켜 버리죠. "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예약 없이 신청했을 때는, 평균 대기시간인 30분이 지났지만, 아직 택시는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이 넘어서야 장애인 콜택시를 탄 김 씨는 그나마 빨랐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울시는 장애인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인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오는 7월부터 개인택시 50대를 장애인 콜택시로 시범 운행합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비휠체어 이동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가능한 일반택시를 투입해서 예산 제약도 극복하고 증차 수요도 맡는…."

휠체어 탑승 설비가 설치된 장애인 콜택시 50대도 수요가 많은 곳에 배치됩니다.

현재 50명인 시간제 운전원으로 25대 증차 효과, 저녁 10시 이후인 취약시간대 최대 54분의 단축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하고, 하반기에도 16명을 추가 투입합니다.

서울시는 또 매일 30명에게 전화를 걸어 택시 이용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제'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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