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3·20 해킹은 북 정찰총국 소행"
입력 2013-04-10 20:01  | 수정 2013-04-10 21:09
【 앵커멘트 】
지난달 일부 방송국과 은행에 대한 해킹은 결국 북한의 정찰총국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8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결국 꼬리가 잡힌 겁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밝힌 북한 소행의 근거는 지난해 6월28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날부터 공격 당일까지 6대의 북한 PC가 국내 공격지점에 접속했는데 모두 1,590회에 달했으며 지난 2월에는 명령 하달을 위한 사전 시험에도 나섰습니다.

또 지금까지 파악된 공격경유지 49개 중에서 22개는 2009년 이후 북한이 대남 해킹에 사용한 인터넷주소와 일치했습니다.

동일한 악성코드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전길수 / 침해사고대응단장
- "(이번 공격에 사용된) 총 76종 중의 30종 이상을 재활용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과거에 사용했던 그런 악성코드들이 이번에도 똑같이 사용됐다 그런 의미입니다 "

아울러 3·20 해킹을 포함해 이후 추가로 발생했던 대북 단체 홈페이지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같은 공격경유지를 거쳤다며 동일조직의 소행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정부는 이번 공격을 담당한 북한 내 기관이 정찰총국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가정보원과 군이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사이버테러가 이처럼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되면서 가뜩이나 긴장 국면에 있는 남북관계는 더욱 경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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