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남한 내 외국인, 대피 대책 세워라"
입력 2013-04-09 20:01  | 수정 2013-04-09 21:04
【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전쟁에 대비해 대피 대책을 세우라고 경고했습니다.
당장 내일이나 15일에 미사일을 쏘기위한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외국인들이 신변 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 및 소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

북한이 위협 수위를 또 높였습니다.

민간외교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전쟁이 터지면 외국인들이 피해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대피 대책을 세우라고 발표했습니다.

불안 심리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되지만,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기위한 사전 예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미사일 발사 D-day를 언제로 정하고 있을까요?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내일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말을 일부 외교관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의 기념일이 몰려있는 이번주 중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지 1년되는 모레(11일), 또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오른 지 1년이 되는 13일도 발사가 점쳐집니다.

김일성의 생일인 15일도 발사 가능성이 높은 날입니다.

12일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차두현 / 국제교류재단 이사
- "태평양 상에 굉장한 사거리가 나오는 미사일, 그것도 괌 기지까지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게 되기 때문에 또 다른 위협 시현입니다."

북한은 위기감을 고조시켜 미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낸 뒤 핵보유국 지위를 얻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핵보유국 지위를 얻지 못하면 4차 핵실험을 비롯해 또 다른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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