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어떤 곳
입력 2013-04-08 20:01  | 수정 2013-04-08 21:26
【 앵커멘트 】
북한이 앞으로 개성공단과 관련한 실무적 사업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아 집행하기로 했는데요.
개성공단의 존폐를 결정하게 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어떤 곳인지, 김명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종업원철수와 공업지구사업 잠정 중단을 비롯하여 중대 조치와 관련한 실무적 사업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아 집행하게 될 것이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우리 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사업 파트너라 할 수 있는 북한의 조직입니다.

개성에 거주하는 북측 근로자의 통행 승인과 공단 주재원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기관입니다.

지도총국은 남측 회사가 지급한 북측 근로자들의 급여를 관리하는 권한도 갖고 있습니다.

이 지도총국의 책임하에 종업원 철수가 시작되면 사실상 개성공단은 잠정 폐쇄됩니다.

지난 2008년 12월과 2009년 3월 두 차례 통행 제한 조치가 취해진 적은 있지만, 종업원 철수 결정은 공단 건설 이후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라고 해석합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북한이 완전히 폐쇄를 생각했다면 우리 쪽 근로자도 철수하라. 언제까지 나가라 이렇게 했을 텐데…그건 안 건드리고 자기들 근로자만 철수시킨 거잖아요?"

개성공단의 중대 결정권을 이임 받은 지도총국이 개성공단을 완전폐쇄할지, 곧 정상화할지 정부 측의 협상이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