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최대 위기…북 "근로자 철수·폐쇄 검토"
입력 2013-04-08 20:01  | 수정 2013-04-08 21:27
【 앵커멘트 】
개성공단 통행제한 엿새째인 오늘(8일), 결국 북한이 또 하나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개성공단 사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일단 북한 측 종업원을 모두 철수시키고 존폐까지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페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북한은 개성공단 사업의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북측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를 거론한 지 9일 만이자, 우리 측 근로자의 통행을 막은 지 엿새 만입니다.

북한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우리와 미국 측에 떠넘겼습니다.


돈이 아쉬운 북한이 개성공단만큼은 포기 못 할 것이라는 우리 언론의 보도가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은 돈줄이니, 억류니, 인질이니 하면서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참을 수 없는 악담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러면서 개성공단이 폐쇄되더라도 북한은 잃을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는 (개성공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얻는 것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은 남측이다."

북한은 공단 폐쇄와 관련된 실무적 작업은 중앙특구개발 지도총국이 맡게 될 것이며 이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전적으로 남한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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