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 개발 앞으로의 운명은?
입력 2013-04-08 20:00  | 수정 2013-04-08 22:22
【 앵커멘트 】
용산 사업이 무산되면서 출자사들은 1조 원이 넘는 돈을 모두 날리게 됐습니다.
책임 소재를 둘러싼 대규모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용산 사업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에 출자된 돈은 30개사 1조 원.

하지만, 남아 있는 돈이 거의 없어, 청산 절차가 시작되면 이 돈은 모두 허공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최대 피해자는 역시 2천5백억 원을 투자한 1대 주주 코레일입니다.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도 1천5백억 원을 떼이게 됐고, 국민연금은 1천2백억 원이 넘게 손해를 봅니다.

여기에 랜드마크빌딩 1차 계약금 등 각종 비용을 합치면 전체 피해 금액은 1조 5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자사 간 부도 책임을 면하기 위한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되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코레일 주도의 용산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이 문제가 어떻게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이 가능한 지역부터 먼저 개발하는 분리개발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교수
- "계획적으로 시차를 두면서 분리개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시에 가게 되면 몸집은 커질 수 있지만, 사업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일정 부분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지만, 개발 사업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정부의 참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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