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구들의 한판 대결…소싸움 경기 인기
입력 2013-04-07 16:33  | 수정 2013-04-07 21:33
【 앵커멘트 】
경북 청도에서 열리는 소싸움 경기. 연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1톤이 넘는 싸움소들의 한판 대결이 짜릿함과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기 때문인데.
심우영 기자가 소싸움 경기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상대방을 향해 부릅뜬 눈.

머리를 맞대고 한 치 물러섬이 없습니다.

서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머리 치기에 이은 뿔치기 연타 공격이 전광석화처럼 펼쳐집니다.

밀고 밀리기를 여러 차례.


숨이 차, 배가 들썩일 때쯤에야 싸움소 한 마리가 꽁무니를 빼면서 승부가 갈립니다.

간혹 경기 시작과 함께 줄행랑을 놓는 소와 장내 아나운서의 재미난 입담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윤진상 / 경남 창원시 양덕동
- "소싸움 대회라는 것을 처음 보러왔는데 엄청난 거구의 소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경기를 보니까 박진감이 넘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청도 소싸움 경기는 다른 지역의 소싸움 경기와 달리 경마나 경륜처럼 돈을 걸 수 있어 보는 재미에 짜릿한 승부욕을 더했습니다."

주말 하루 1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습니다.

▶ 인터뷰 : 박충배 / 청도 공영사업공사 사장
- "2월 16일 개장 이후부터 지금까지 1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런 추세로 본다면 연말까지는 100만 관람객이 청도 소싸움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소싸움 축제가 개막해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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