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청명절, 조상님 저승에서 스마트폰 쓰시라고 불태워…'깜짝'
입력 2013-04-07 10:08  | 수정 2013-04-07 10:18
경제 개방 이후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은 중국에 새로운 풍속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청명절 성묘를 마치고 명품백과 최신형 스마트폰을 태우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돈 2천원부터 수십 만원에 해당하는 지폐도 거침없이 불태워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중국의 청명절은 우리의 한식에 해당하는 명절로 조상이 살아생전 못 누린 것을 태우는 의식을 행해 왔습니다.


기존 의식은 종이로 만든 돈을 불태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엔 아파트와 팔등신 미녀, 보디가드 인형을 파는 가게까지 등장했습니다.

불태우기 위한 인형들은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를 두고 "배금주의에 빠진 중국의 현실이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고인의 음덕을 기리는 청명절이 변질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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