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승진하니 대출이자도 싸지네
입력 2013-04-06 20:00  | 수정 2013-04-08 08:52
【 앵커멘트 】
대출 이자를 한 푼이라도 줄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텐데요.
승진을 하거나 좋은 직장으로 옮기게 되면 대출 이자도 적어진다고 합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사원 김명곤 씨.

한 시중은행에서 2천만 원을 8.5% 이자로 빌려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고 나서 은행을 찾았더니 대출 이자율이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앉아서 1년에 20만 원을 벌게 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명곤 / 회사원
- "저도 대상이 돼서 승진이란 좋은 일과 더불어 대출금리도 조금 낮게 할 수 있어 자주 상담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승진하거나 더 좋은 직장으로 옮겨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식 / 금감원 은행영업감독팀장
- "대출받은 차주가 대출 당시보다 본인의 신용상태가 현저한 변동이 있는 경우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금리 인하 신청 사유를 보면 한 은행을 오랫동안 거래해 우수고객으로 선정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신용등급 상승과 소득 증가, 승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6개월간 접수된 건수만 모두 1만 5천여 건으로 금액으로는 6조 원에 육박합니다.

이 중 90%에 해당하는 1만 3천여 건, 5조 4천억 원의 대출금리가 평균 1%포인트 인하됐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신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요즘, 조금 더 세심히 들여다보면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