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은돈' 명단 추가 공개…한국인 나올까 '촉각'
입력 2013-04-06 20:00  | 수정 2013-04-06 21:09
【앵커맨트】
전 세계 돈 좀 있다는 재력가들, 밤잠 설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검은 돈을 숨긴 유명 정치인과 재력가의 명단이 곧 추가 공개될 예정인데요.
국세청은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카리브 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 버진 아일랜드.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이곳에 돈을 숨긴 세계 각국 재력가들의 명단이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수백만 건의 거래가 담긴 자료를 입수해 명단을 공개한 것.


명단에는 라시아의 최고 권력자인 푸틴과 친분이 있는 거물급 인사, 이고리 슈발로프 제1부총리의 부인이 포함됐습니다.

탁신 전 태국 총리의 전 부인과 필리핀의 옛 독재자 마르코스의 맏딸도 검은 돈을 맡겨놨습니다.

조지아의 이바니슈빌리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의 대선캠프 재무담당자 역시 버진 아일랜드의 고객임이 들통났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그런 활동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습니다. 만일 국고 법을 어겼다면, 관련 부서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천 명의 이름이 추가 공개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국세청은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정밀 조사에 나선 상황.

버진 아일랜드의 고객 수가 1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인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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