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9조 원 '보물'…치유의 공간으로
입력 2013-04-06 06:00  | 수정 2013-04-07 21:25
【 앵커멘트 】
올해는 우리나라가 산림녹화를 시작한 지 꼭 40년째 되는데요.
울창한 산림의 경제적 가치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고, 이젠 병을 고치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점기 일본은 전쟁물자와 땔감용으로 우리의 산림을 무분별하게 훼손합니다.

해방 후 터진 6·25 전쟁은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으로 바꿔놓습니다.

결국, 1973년 온 국민이 참여해 나무를 심는 '치산녹화사업'을 시작합니다.

40년 동안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국토의 64%인 산을 사계절 푸른 숲으로 돌려놨습니다.


울창한 산림의 가치는 109조를 뛰어넘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섭 / 산림청장
- "숲을 국민 행복 시대의 든든한 일터이자 편안한 쉼터, 그리고 쾌적한 안전한 삶터로 만들어 나가고자…."

나무를 심기보다는 보다 가치 있는 자원으로 육성하고 이용하는 쪽으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반세기 가까이 잘 가꿔온 이런 울창한 산림은 이제 우리에게 건강까지 선물합니다."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나오는 숲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없애고 병을 멀리하는 산림치유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김영길 / 서울 개포동
- "오감에 의해서 숲이 주는 여러 가지 이로운 환경을 접하다 보니깐 심적, 육체적으로 상당히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병원 역할을 하는 '치유의 숲'은 현재 전국 국·공유림 3곳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2017년까지 34곳으로 늘어납니다.

곳곳에 수목장을 만들어 '웰 다잉'의 공간으로도 주목받는 숲.

소중한 자산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자원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용민 VJ
영상편집: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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