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소용접기로 절단하고 현금만 '쏙'
입력 2013-04-04 20:02  | 수정 2013-04-04 22:04
【 앵커멘트 】
3개월 동안 65차례나 절도를 저지른 20대가 붙잡혔습니다.
기가 막힌 건, 차에 산소용접기를 가지고 다니며 잠금장치를 자르고 현금만 쏙 빼내갔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주택가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동네 마트 앞에 차가 멈추더니 잠시 후 불꽃이 보입니다.

산소용접기로 잠금장치를 자르는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3개월 동안 65차례나 절도를 저지른 20대 조모씨가 붙잡혔습니다.


조씨는 주로 길거리에 나와있는 현금지급기나, 경품기, 자판기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피의자 조씨는 이렇게 차 문을 열고 범행현장을 가린 후 용접기로 자물쇠 절단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 이상 절도를 해온 조씨가 훔친 돈은 약 1,500만 원.

조씨는 집을 나온 후 뚜렷한 직업 없이 숙박업소를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조 씨
- "(훔친 돈은 어디에 썼어요?) 생활비에 썼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후 /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 6팀장
-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지능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특징이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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