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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리조트 "CJ E&M, 페스티벌 강탈" 주장…근거는?
입력 2013-04-03 17:16  | 수정 2013-04-03 17:25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가 자신이 만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CJ E&M이 강탈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도 이천 지산 리조트에서 열렸다. CJ E&M이 올해부터 대부도로 장소를 옮겨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하자 지산 리조트는 박스 미디어, KBS 미디어와 손잡고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의 개최를 알렸다. CJ E&M은 곧바로 서울 중앙지방 법원에 지산 리조트와 박스 미디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산 리조트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애초 CJ E&M과 상관없는 브랜드라고 주장하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1회부터 4회까지의 계약 관계를 공개했다.
지산 리조트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월 12일 제1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지산 리조트와 서울사운드, 공연 기획사 옐로우나인까지 총 3자가 계약을 맺었다. 또 2010년 4월 7일 제 2회와 3회 행사를 지산리조트와 나인팩토리 양사가 계약했으나, 같은 해 5월 17일 CJ E&M이 나인 팩토리와 자산양수도 및 제작 대행 계약을 맺었다.

지산 리조트 측은 CJ E&M과 나인 팩토리의 계약은 2회와 3회 계약 당사자인 지산 리조트 몰래 진행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CJ E&M은 회당 5억 원을 나인팩토리 측에 지급하며 비로소 행사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산 리조트의 주장대로라면 CJ E&M이 최초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이 만든 주체가 아니다. 지산 리조트 측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론칭되자 이후 자금력을 동원해 개최권과 서비스표를 인수하고 페스티벌시장에 진입한 것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J E&M은 지산 리조트는 공연 장소를 무상으로 대관해 준 것 외에 행사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바 없다. CJ E&M이 2010년 2회 행사의 기획부터 섭외, 현장 관리 등 행사 전반에 참여함으로써 이 페스티벌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왔다”고 반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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