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출 청소년 25% 성매매…"특별 전담실 설치"
입력 2013-04-02 20:02  | 수정 2013-04-03 08:27
【 앵커멘트 】
가출 여성 청소년 4명 중 1명이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 나선다고 합니다.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이른바 조건만남 채팅방입니다.

자신의 나이와 신체 치수를 소개하는 여성들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문제는 가출 청소년 4명 중 1명 정도가 생계를 위해 이런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강자겸 / 다시함께상담센터 상담원
-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돈을 벌기 쉽지 않고요.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에 쉽게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실제로 이 상담센터에는 성매매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의 전화가 한 달에 200건 정도 걸려옵니다.

▶ 인터뷰(☎) : 성매매 피해 청소년
- "어떤 아저씨를 만났는데 같이 모텔에 갔거든요. 아저씨가 이상한 걸 시켜서 제가 싫다고 했더니 절 때렸어요."

▶ 인터뷰(☎) : 성매매 피해 청소년
- "그 아저씨만 찾아서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요. 거기서 경찰서를 같이 신고하러 가 주나요?"

서울시는 가출 청소년의 성매매를 막기 위해 특별전담실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거리 상담 등 기존의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가출 경험이 있는 상담가들이 온라인 상담에 나서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해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법률 지원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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