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력평가 문제지 유출…교사 직위해제
입력 2013-04-01 20:01  | 수정 2013-04-01 21:18
【 앵커멘트 】
전국 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유출한 교사들이 적발됐습니다.
문제지를 받은 학원은 답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그 대가로 학부모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공립 고등학교.

이 학교 A 교사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3차례 걸쳐 전국 연합학력평가 문제지를 유출했습니다.

안양의 또 다른 사립 고등학교 교사도 2011년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문제지를 빼돌렸습니다.

▶ 인터뷰 : 유출 교사 학교 관계자
- "1교시가 끝나고 (학원장이)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좋다고 얘기하고 답안지는 절대 유출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문제지는 안양의 한 학원으로 보내졌고,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정답이 전달됐습니다.


문제지 유출은 학원장 C씨가 경찰에 입건되면서 불거졌습니다.

C 씨는 일부 학부모에게 접근해 수능 정답도 알려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경기도 교육청 감사에서 관련 사실을 시인했지만, 대가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이들을 직위해제하고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홍동 /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
- "(문제지 유출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또 보안 지침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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