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상에 누운 채 법정 출석…검찰, 9년 구형
입력 2013-04-01 20:00  | 수정 2013-04-01 22:24
【 앵커멘트 】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병원으로 실려갔던 한화 김승연 회장이 항소심 결심 공판장에 섰습니다.
병상에 누운 채로 변호인을 통해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차 한 대가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창문 안으로 보이는 흰수염의 초췌한 환자는 다름아닌 한화 김승연 회장.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병원 신세를 진 김 회장이 두 달여 만에 항소심 결심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시간 넘게 재판이 진행됐지만, 김 회장은 병상에 누운 채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15분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검찰은 "몸이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수형생활이 어려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은 반면, 김 회장 측은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며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범행 수법이 다른 대기업 총수들보다 나쁘다며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9년을 구형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앞선 8번의 항소심 재판에서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회장, 오는 15일 예정된 선고에서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김재헌,전범수
영상편집: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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