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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진정한 영화의 힘‥5만 관객 돌파
입력 2013-03-31 16:10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다룬 독립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감독 오멸, 이하 ‘지슬)가 5만 관객을 돌파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슬은 30일 하루 동안 전국 54개 스크린에서 142회 상영돼 5054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5만3749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지슬은 28일 4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3일 후인 31일, 전국 개봉 10일 만에 5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는 1948년 겨울, 역사의 한복판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제주 섬사람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강렬하게 담아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감독 특유의 일상적 유머와 빼어난 영상미 등 흡입력 있는 연출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1일 제주에서 먼저 개봉해 3주 동안 1만 5000여 관객을 동원한 ‘지슬은 21일부터 전국 70여개 상영관으로 확대돼 입소문을 타고 절찬 상영 중이다.
관객들은 ‘지슬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것이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로 훌륭한 영화,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특히 영상미와 연출력이 경이로울 정도”, 영화를 보는 중에도, 보고 나서도 멍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이 기분을,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먹먹함을 많은 이들이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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