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발행위..북 오판 말라"
입력 2006-10-09 15:00  | 수정 2006-10-09 16:30
북한이 오늘 오전 핵 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정부는 도발적 행위로 규정짓고 단호한 대처 의지를 담은 설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네, 청와대입니다.)

<앵커1>
정부 성명서 내용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1>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를 담은 정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7개 항으로 이뤄진 성명서에서 정부는 우선 북핵에 대한 단호한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행위를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이며,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짓밟는 행위라고 규정지었습니다.

또한 정부는 북한의 행위가 지난 7월 15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제1695호 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정부는 남북관계를 비롯한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모든 관련 계획을 즉각 폐기하고 NPT체제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이것을 직시해 여하한 경우에도 결코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앵커2>
북한의 핵 실험 관련 청와대 분위기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2>
네,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청와대도 큰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는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20분전 경고를 받고 미국과 일본 등에 즉각 알려줬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자 늑장대응 비난을 우려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한시간 반 동안 청와대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열려 청와대는 더 한층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다 북핵 실험 소식을 들은 뒤 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잠시 뒤 한일정상회담 결과 와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생방송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노대통령은 오늘 오후 9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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