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 핵실험 여파...원달러 환율 급등
입력 2006-10-09 15:00  | 수정 2006-10-09 16:30
원·달러 환율이 북한의 핵실험설 여파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과 앞으로의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 오늘 얼마나 올랐나요?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963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 무려 14원80전 오른 963원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2004년 12월8일의 17원 상승이후 22개월만에 최대폭입니다.

경상수지 적자 등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환율 상승세에 결정적인 원인이 됐는데요.


특히 북·미간 긴장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천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으면서 채권금리가 소폭 떨어졌습니다.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콜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북핵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면 콜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경제에 큰 위협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외환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자체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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