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핵실험 실시
입력 2006-10-09 14:00  | 수정 2006-10-09 15:51

김대영 매일경제 도쿄 특파원


1. 북핵 실험에 대한 일본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총리 관저에서 북핵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긴급 안보 관계 회의를 소집하고 사실 확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선 북한의 어느 지역에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핵실험이 이뤄졌는 지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방위청을 통해 주일 미군 정보기관과도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북한의 기상 상황과 지진파 등을 분석중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앞으로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2.서울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예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중인 아베 총리는 시오자키 관방장관으로부터 북한 핵실험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 후 시오자키 관방장관에게 "실제 핵실험을 했는 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미국 중국 등 관계국들과도 정보수집 등에 협력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3.핵실험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일본정부는 어떤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까

- 일본정부가 대북 추가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본 고위층이 여러번 경고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주 금요일 북한이 구속력없는 유엔의 성명을 무시할 경우 더욱 가혹한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일본은 군사행동을 포함한 광범위한 제재를 허용한 유엔 헌장 7장에 따른 북한 제재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나카가와 일본 집권 자민당 정조회장도 어제 공영방송인 NHK에 출연해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유엔 헌장 7장에 의한 결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경선 매일경제 베이징 특파원

(질문) 1.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중국의 반응은 ?
-신화통신이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을 뿐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음.

2. 8일 중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는데, 그렇다면 중국도 북한의 핵실험을 예상치 못한 것인가 ?
-중/일 공동기자회견문을 보면 중국측은 핵실험에 대한 북한의 강한 의지를 알고 있었다고 봐야

3. 북한 핵실험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중국은 어떤 해법을 쓸 것으로 보는가 ?
-중국이 강조하는 것은 동북아지역의 안정, 무력제재에는 끝까지 반대할 것
다만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각종 제재조치를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취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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