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원병 출마' 안철수 "인사 낙마 걱정돼"
입력 2013-03-28 14:55  | 수정 2013-03-28 15:53
【 앵커멘트 】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출마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박근혜 정부의 잇단 인사 낙마사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안철수 전 교수가 오늘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 말이 나왔는데,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출마한 안철수 전 교수는 새 정부의 인사 낙마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소통부재·밀실인사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게 만들어낸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마음도 생각해달라"면서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 잘해서 성공한 정부로 자리잡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교수는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는데요.

대선 때 내세운 검경개혁과 경제민생공약을 우선 처리해 달라면서 가칭 '대선공약실천여야공동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안 전 교수는 민주당이 노원병에 무공천한 것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경험해봐서 지지자들의 상실감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 이동섭 지역위원장 지지자들의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질문2 】
박근혜 정부 인사시스템과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네요?

【 기자 】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장차관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있는 인사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최고위원은 "새 정부 들어 장·차관급만 7명이 낙마하는 사태가 왔는데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또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인사참사를 이대로 둬선 안 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정라인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인사제청권을 행사하겠다던 총리는 종적을 감췄다"면서 "인사 참사가 신뢰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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