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핵폭탄·핵발전 차이점은?
입력 2006-10-09 13:52  | 수정 2006-10-09 19:21
핵폭탄과 핵발전은 같은 우라늄을 사용해도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요.
핵폭탄과 핵발전의 차이는 무엇인지 김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핵폭탄과 핵발전의 공통점은 바로 우라늄의 핵분열을 이용한 것입니다.

자연상에 존재하는 천연우라늄은 원자질량이 238이 99.3%, 235가 0.7% 존재합니다.

핵분열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우라늄 235.

우라늄235에 중성자를 충돌시키면 원자핵이 두개로 쪼개지며 2.5개의 중성자가 나와 주변 우라늄235에 충돌하는 연쇄 핵분열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핵발전이나 핵폭탄을 만들 때 우라늄 235는 자연상에 0.7%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농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바로 우라늄 235의 농축 비율에 따라 원자력발전용과 핵폭탄용이 나뉘어집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우라늄은 235비율이 4%, 238비율이 96%인 반면 핵폭탄은 우라늄235 비율이 95%이상입니다.

핵폭탄은 고농축 우라늄 뿐 아니라 플루토늄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플루토늄은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라 안정적인 우라늄238이 원자로에서 우라늄235의 핵분열 중 중성자를 흡수해 우라늄239로 변화하고 이것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으로 가공됩니다.

이 플루토늄도 우라늄 235와 마찬가지로 중성자로 충격을 주면 연쇄 분열을 일으키며 핵폭발을 가져옵니다.

똑같은 물질이라도 그 과정에 따라 결과물은 하늘과 땅차이가 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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